개봉 2023.01.25 장르 드라마 감독 위르실라 메이에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3분 국가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평점 7.7 조회수 오늘 1명, 총 88명
줄거리
다혈질의 마르가레트는 철없는 엄마를 때려 100m 접근 금지 명령을 받는다. 막내 동생 마리옹은 둘의 화해, 나아가 가족의 화합을 위해 기도하며 매일 접근 금지선까지 언니를 만나러 나간다.
비발디가 흐르고, 꽃병이 던져지고,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음반이 박살나고, 악보가 휘날린다. 분노한 여성 앞에서 다른 여성은 도망치다 뺨을 맞고 피아노 위로 쓰러진다. 아녜스 고다르가 촬영한 4분의 슬로우모션은 올해의 오프닝 중 하나다. 위르실라 메이에의 영화 속 가족에게 환경은 절명에 가까운 조건인데, <홈>(2008)과 <시스터>(2012)를 결합한 신작은 타인보다 가족 내부 깊숙이 파고든다. 마가렛은 엄마를 폭행한 죄로 접촉과 접근을 금지당한다. 다른 데서 보던 가족, 엄마, 자매는 마이어의 영화에 없지만, 가족에겐 성숙한 관계만큼 소중한 게 있다. 뮤지션인 마가렛은 자기가 노래하는 것을 믿어야 하며, 음 하나가 연주되지 않으면 악보가 무너진다. <가을 소나타>(1978)의 서정적 버전인 <라인>은 가족이란 악보 위에서 존재하기 위한 간절함과 위태로움을 이야기한다.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 이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