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 속에서 북한산이 지진을 일으키며 자라난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환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에 미세한 균열이 나타나자 누군가는 눈에 보이지 않던 세계의 존재를 눈치채기 시작한다.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연출의도
움직이는 이미지와 움직이지 않는 이미지와 관련한 고민이 회화,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매체의 경계에 대한 고민까지 확장되었다. 그러한 고민을 담은 시도로서 <소문의 진원지>를 제작하게 되었다.
리뷰
‘그림 속의 그림’이라는 익숙한 표현은 <소문의 진원지>에서 ‘그림 옆의 그림’ ‘그림 위의 그림’ ‘그림과 그림’ 등등으로 변주된다. 소묘된 둘 이상의 세계 사이엔 어딘지 이상한 연결고리가 있다. 언뜻 액자식 구성 같지만, 차라리 세계들 사이에 구멍이 뚫려 괴상한 통로 하나가 생성됐다고 말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 통화 연결음이 핸드폰의 진동을 거쳐 지진이 되는 사이에, 현실 너머의 세계는 현실이 되고 현실은 다시 환상이 된다.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 손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