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헤어진 연인이 우연히 마주친다. 이들의 우연한 만남은 둘 간의 10년의 세월을 거쳐 세 번의 각기 다른 여름날로 이어진다.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연출의도
계절처럼 겹겹이 쌓이는 어떤 감정을 여름날의 풍경 속에 담아내고 싶었다.
리뷰
헤어진 연인 ‘연’과 ‘강’은 세 번의 다른 여름날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날의 습한 공기는 서로를 왜 좋아했는지 오감을 동원해 상기시킨다. 각 만남이 연의 변화한 얼굴로 맺어지는 것을 보고 있자면, <겹겹이 여름>은 연의 성장 이야기로도 보인다. 연은 습관처럼 자신의 마음을 두고 가버리곤 하는데 강은 그 마음을 묵묵히 다시 쥐여준다. 그런 한결같은 강을 보고 연은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진다. 헤어진 커플이 잘될 확률은 3%라고 했던가. 켜켜이 겹친 세월만큼 이 관계가 단단해졌을 거란 믿음이 러닝타임 동안 쌓여나간다.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 임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