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예술가, 비평가, 수집가들이 캐나다의 각종 복구지원금을 통해 짧은 휴가를 경험한다. 윤택하지만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시대, 이들은 더 이상 만족스럽다고 할 수 없는 낡은 이상과 사고방식을 떠나 새로운 이상과 사고방식을 찾는다.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리뷰
머디나의 데뷔작 <88:88>(2015)은 너무도 독특해 무엇 하나로 분류할 수 없는 혁신적인 영화로 전 세계 영화제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는 장뤼크 고다르와 알랭 바디우의 수호 아래 영화의 역사를 설명하는 듯한 독특한 몽타주로 무장하고서 일과 기회 부족에 관해 말하는 맹렬한 실험영화였다. <맑은 밤>은 같은 세계에 속한 작품으로 주제는 유사하더라도 형식은 정반대편에 자리 잡고 있다. 휴식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또 비평가 그룹이 모여 예술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 무엇보다도 인간관계에 대해 철학자들의 모임처럼 토론을 펼친다. 고대 철학자와의 차이점은 이들이 더 이상 동굴에 있지 않고, 현대식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뿐이다.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 문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