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작업실 창밖의 묘지를 바라보며 네모난 상자와 둥근 돔 그리고 천장 등 죽음의 체험에 대한 단상에서 비롯되었다. 세기말, 1990년대 드라마 ‘M’에서는 녹색 눈으로 변한 주인공이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의 종말을 경고했다. 1992년 10월 28일 육신이 하늘로 들어 올려 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한 마리의 나방만이 하늘로 올라갈 수 있었다. 1999년 12월 31일 사람들은 종각에 모여 종소리를 들으며 마침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종말을 기다렸다. 2020년 12월 31일 더 이상 함께 모일 수 없는 사람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종소리를 들으며 끝을 맞이하고 또다시 기다림을 시작했다. 영상은 종말을 기다리는 이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웹에서 만난 사람들과 주고받은 이미지, 소리,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2022년 제19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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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므파탈 루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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