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자소서를 써야 하는 열아홉 살 윤희, 평범한 이야기밖에 없는 자신의 자소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팔겠다는 보경이가 윤희 앞에 나타나고, 둘은 자소서를 위한 비밀 거래를 시작한다. (2022년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연출의도
우리는 누구나 비밀을 끌어안고 산다. 보통의 비밀은 상처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 비밀이 영원히 잊혀지기를 혹은 영원히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자신의 상처를 아주 힘겹게 끌어안는다. 그렇게 생채기같이 작은 흠집을 내던 상처는 우리의 마음 겹겹이 차곡차곡 쌓아놓았던 보호막마저 무섭게 찢어버린다. 그래서 나는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보통의 우리에게 위로를 보내고 싶었다. "끌어안고 있는 그 상처를 바라보라고, 그리고 그 상처를 우리 마음의 보호막으로 만들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