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화 <그림자가 사라진 날>(2018)로 베니스영화제 미래의 사자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시리아 여성감독 수다드 카아단의 신작. 끊임없는 공습으로 폐허가 된 도시지만, 14살 제이나와 그녀의 가족은 다마스커스의 자기 집을 떠나지 않는다. 공습으로 창문이 모두 박살이 나지만 제이나의 아버지는 천으로 뚫린 창과 천장을 가리고 집에 머무르는 선택을 한다. 어느 날, 제이나의 방 천장의 뚫린 구멍으로 밧줄이 내려오고 제이나와 친해지고 싶은 소년이 제이나를 옥상으로 올라오게 한다. 세상이 끝날 것 같은 절망적 상황에서도 소년과 소녀는 희망을 꿈꾼다. 그들은 이곳을 탈출할 수 있을까? 영화는 고집스러운 아버지와 현명한 여자들의 서로 다른 선택에 주목한다. 극단적 현실을 냉정하게 그리면서도 삶의 온기를 잃지 않는 아름다운 영화다.
(남동철/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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