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에 살고 있는 정철교 작가의 회화작업 과정을 담아내며 지역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변해가는 한 마을의 풍광을 기록한다.
프로그램 노트 앞서 몇몇 작품들에서처럼 기장으로 간 신나리의 카메라는 화가 정철교의 활동을 좇는다. 그의 작업실과 작품의 배경이 되는 마을 일대를 가만히 보고 듣는 작업을 통해 신나리는 장편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보려는 것 같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함께 이미 사라졌거나 곧 사라질 풍경들을 강렬한 필치로 그려온 정철교는 풍경과 인물을 구분하려 하지 않는다. 그처럼 화가와 그의 마을을 바라보는 이 다큐멘터리의 어떤 숏들은 가끔 영화와 그림 사이를 오가려 한다. (부산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