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 자체를 의자로 대상화하여 의자가 여행하는 모습으로 시각화하였다. 하지만 결국은 혼자가 되는 것으로 짝사랑은 ‘짝사랑’에 끝남을 말하고 싶었다. (2022년 제18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연출의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의자는 상대방의 향한 마음을 대상화한 것이다. 정말 좋아했던 친구와 벤치에 앉아있을 때, 좀 더 옆으로 가고 싶지만 티가 날까 봐 적당한 거리를 유지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다음으로 꽃이 많이 등장한다. 꽃집 앞을 지나갈 때 떠오르는 사람, 그 꽃을 고를 때 생각나는 사람, 그 꽃을 들고 만나러 갈 때 상상했던 그 사람의 표정. 반대 상황일 때도 그 과정 전체가 행복했다. 그래서 꽃으로 마음을 구체화했다. 그 외 후렴구마다 의자와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새들은 견우와 직녀 속 등장하는 새처럼 연결다리 역할을 한다.마지막으로, 끝부분 후렴 이전은 진행되던 기법과는 다르게 그 부분만 수작업으로 작업했다.이전까지는 계속 밤을 기다렸지만, 끝부분이 되어서는 밤이 지나 낮이 되어도 상대방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말이 어떤 희망이나 꿈처럼 들렸다.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 기존과 다른 기법을 사용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