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젊은 엄마의 마지막 감정선을 따라 비선형 구도로 연출한 <메멘토 모리: 어스>는 베트남 중부고원의 커피 농장을 배경으로 한다. 번은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그녀를 위해 죽을 끓이는 남편을 애틋하게 바라본다. 친아버지를 두고 일찍 떠나는 불효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아직 한참 어린 두 딸에게 애틋함을 느낀다. 건강했을 때는 정원에서 꽃을 가꾸고 행복한 삶을 꾸려갔으나 이제는 살 날이 몇 달 남지 않았다. 펜을 들 힘도 남아있지 않아서 휴대전화에 음성 메시지로 딸들에게 남길 마지막 말들을 녹음한다. 그런 가운데 병원비에 생활비로 빌린 돈이 늘어나자 남편은 신장을 팔아서 빚을 청산을 하려하고 이것을 알게 된 번의 마음은 더욱 비참해진다. 감독 마르쿠스 부 마인 끄엉은 삶의 무거운 감정을 따스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박성호/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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