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시골 마을에서 사는 김형구(남, 19)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군사관학교에 합격한다. 어느 날, 한밤중에 아버지의 퇴원 전화가 온다. 아버지가 집에 오고 형구의 일상에는 아픈 아버지가 생겨버렸다. 형구는 집을 떠나려고 하지만 아버지는 요양 병원을 거부하고 형구를 붙잡는다. 형구는 아들의 역할을 위해 꿈을 포기할 것인가? (2022년 제3회 합천수려한영화제)
연출의도
허수아비 :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부르는 말 가족의 구성원은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등등 여러 가지가 존재합니다. 이 구성원의 역할에서 비롯되는 희생은 정당하고 타당한 것인가, 라는 의문에서 극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에서 아들은 병이 든 아버지를 돌보고 보호합니다. 아들은 언제까지 아버지를 간호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역할 때문에 자신을 꿈까지 포기하면서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저는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가족이라는 틀에 갇혀 자신의 개인적 꿈을 잊고 사는 이들에게 또는 가족의 역할을 강요하는 이들에게 의문을 제기하고 생각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