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가 있는 동환은 영화감독의 꿈을 갖고 있다. 위탁학교에 들어가 영상관련 교육을 받고 싶은 동환은 선생님의 동의하에 면접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위탁학교 선생님과 자신의 대화를 녹화한다.<누구나>는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린 일종의 자전적 극영화다.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환과 선생님의 긴 대화는 학생보다는 학교의 편의에 따라 움직이는 행정의 민낯을 드러낸다. 카메라를 끈 후 위탁학교 입학을 거절당한 동환은 알고 싶다. 학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비장애인이 중심인 사회에서 일괄적으로 단순화시킨 장애인 교육과 직업 선택의 길은 장애인을 한 방향의 삶 속에 매몰되게 한다. 장애인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교육을 거쳐 직업을 갖는 일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토대의 절실함은 동환이 겪는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명징하게 드러나고 있다.
(2022년 제23회 가치봄영화제)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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