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할 시간이 없어 집이 엉망이 되어 가는 지영을 위해 청소해주려는 두 여자가 있다. 지영은 두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쓴다. (인디스페이스)
무엇이 더 공포스러운가. 새벽 4시에 잔소리하는 엄마 대 낮에 청소해 주는 귀신. 뜻밖에도 지영의 선택은 서비스에 익숙해진 아빠를 닮아가는 ‘나’이다. 지영은 스스로 무서운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글쓰기와 노동(서비스)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담겨져 있음을 기억하기로 한다. “너는 너, 나는 나”가 되어 서로 무서워하지 않는 우리로 살기 위한 영화의 바람은 호러, 판타지, 드라마를 넘나든다. (2023년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홍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