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잃고 난후의 슬픔과 절망, 공허함이 가득한 엄마의 집. 아이를 맞이하려고 준비한 동안 어느새 아이의 장난감(오르골, 모빌)으로 엄마의 마음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찼다. 엄마의 방에서 아기와 바다로 우주로 여행을 시작하는데.... (2023년 제19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연출의도
이것은 유산에 관한 이야기이다. 유산을 한 엄마의 상실감, 슬픔, 자책감 같은 감정들을 빈 집이라는 상징으로 표현하였다. 빈 집은 아이에겐 자궁이라는 공간이고 엄마에겐 감정의 방이다. 엄마의 방은 슬픔으로 채워지고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비워진다. 다시 찾아올 생명의 기대로 다시 채워져간다. 아이의 방 자궁은 아이에겐 무한한 공간-우주, 바다, 놀이터가 된다. 그곳에서 아이는 행복하게 잘 있다가 떠난다. 작품에 나오는 오르골과 모빌은 아이의 상실을 의미하고 또한 새로운 생명에 대한 기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작품을 통해서 유산을 경험한 여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