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촌리에 살고 있는 열여섯 예선은 얼마 전 할머니를 잃었다. 혼자 살아가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다짐한 예선은 돌봐주신 수녀님들께도, 찾아온 친구들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 모두를 밀어낸 겨울밤, 예선은 마침내 전화기를 든다. (2023년 6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연출의도 다음 영화의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모하지만 제주로 향했습니다. 왠지 무언가 이 깊은 섬에 숨어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감사하게도 북촌리 바닷가에서 파란 지붕집을 만났습니다. 저는 그 마을에서 지내며 사람들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인물들을 따라가며 영화를 찍었습니다. 결론을 찾아가는 여정이었기에 연출의도가 무엇인지는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제주의 따스한 숨결이 영화의 모든 순간을 감싸주었다는 것입니다. 햇살처럼 환한 그 마음을 <샤인>을 통해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