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로 일하는 대학생 루나, 수시로 일렉트로닉 음악을 들으며 일상을 탈출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원치도 예기치도 않았던 임신이라는 사태가 닥친다. 담담하게 일상을 지켜나가면서, 루나는 임신 중지를 이루어내야 한다. (2023년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
연출의도
한국에서 임신중지는 2021년 전면 비범죄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임신중지에 대한 지배적인 문화적 재현은 여전히 고통, 두려움, 죄책감, 수치심, 좌절감 등 매우 부정적인 감정과 임신중지를 밀착시킴으로써, 사회문화적 낙인을 강화합니다. 이 영화는 임신중지에 대한 비극적이고 부정적인 감정 재현을 지양하고, 일상 안에서 극복 가능한 일로 그려내며 나아가 안도감과 내면의 성장 등을 경험할 수도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