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997.07.16 장르 드라마, SF 감독 장 미셸 루
러닝타임 90분 국가 프랑스, 캐나다 조회수 오늘 1명, 총 26명
줄거리
우주에서 메시지가 전달된다.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범하리라는 것이다. 공포가 전세계로 퍼지고, ’Sepulveda주’ 12,000명의 주민들이 갑자기 사라지자 세계 지도자들은 외계인들과 전투할 것을 결정한다. 유명한 UFO연구자 라슨이 이 작업을 지휘한다.
이번 영화제에서 전작 단편 <사막의 목소리>(1987), <신에게 너무 가까운>(1992) 두 작품과 함께 소개되는 장 미셀 루 감독의 장편데뷔작. UFO, 외계인의 메시지, 장기이식, 집단증발, 사이보그, 텔레파시, 페티시즘, 최면술, 무성(無性)인간, 신인류, 그리고 무중력 공간에서의 사랑의 행위…
<우주의 천가지 경이들>에 등장하는 소재들을 열거하자면 숨이 가쁠 지경이다. 얼핏 방만하고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 소재들이 절묘하게 버무려져서, 기존의 어떤 SF 영화와도 닮지 않은 독특한 개성을 연출한다. 무엇보다도 능청스러운 농담 밑에 깔려있는 자유분방한 상상력, 그리고 성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성에 대한 전복적 메시지가 흥미롭다. SF 영화치고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지만, "예산에는 제한이 있을지언정, 상상력에는 제한이 없다!"는 감독의 일갈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영화. 한 마디로, 주류영화의 스타일과 관습에서 한참 벗어나있는 별종 SF이며, 최근의 할리우드가 쏟아내고 있는 사이비(?) SF 영화에 식상한 팬들을 위한, ’생각’이 들어있는 SF 임을 덧붙인다.
사족 : 체키 카리요(<니키타>), 줄리 델피 (<화이트>, <비포 선라이즈>), 마리아 드 메데이로스(<펄프 픽션>) 등, 안전보다는 모험을 택한 지명도 있는 연기자들의 용기가 돋보이는 영화임. (1998년 제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김홍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