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애니메이션 감독 미카엘 뒤독 더 빗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8분 국가 네덜란드 평점 10 조회수 오늘 1명, 총 15명
줄거리
어린 날에 어디론가 떠나버린 아버지. 딸은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할머니가 되었다. 삶이란 사람들에게 그렇게 어딘가에서 그리움을 남기고, 또한 사람들은 그러한 그리움을 가슴에 안은 채 살아 간다. 기묘하게 쓸쓸한 느낌과 아름다운 화면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자전거를 타고 바닷가에 온 한 꼬마가 아버지와 이별한다. 아이는 작은 새 한 마리처럼 바람 부는 바닷가에서 아버지를 기다린다. 그러는 동안 4계절의 변화가 아이의 삶으로 들어오고 아이의 삶은 다시 계절에 실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세월을 만든다. 바닷물조차 말라붙은 어느 날 자전거를 끌 힘 조차 남아있지 않은 야윈 할머니는 환상 속에서 아버지를 재회하는 어린 소녀가 된다. 17세기 네덜란드 풍경화를 연상시키는 그림체가 인상적이다. 인물에 대한 세밀하고 구체적인 묘사도 없고, 극적인 이야기나 흥미를 끄는 테마도 없지만, 조용하고 회고적인 정경 속에서 오가는 인물의 먼 실루엣만으로도, 인물의 내면과 생애, 인물과 자연의 합일, 인물과 인물의 관계 등을 포착해낸다. (2001년 제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김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