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00.10.06 장르 공포 감독 미카엘 외르쓰
러닝타임 91분 국가 스웨덴 조회수 오늘 1명, 총 16명
줄거리
생물학자 다섯 명이 학술 활동을 위해 화재가 일어났던 숲 속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를 발견한 뒤, 이들 다섯 명에게 악몽같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2000 에이커의 숲이 알 수 없는 화재에 의해 불탔다. 5명의 연구원이 숲에 들어와 원인 분석을 하는데 이제부터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형체를 알 수 없는 동물 시체를 해부한 첫날 밤 한 여자 연구원이 몸의 이상을 호소하고, 그의 남자 친구가 그녀를 보호하다가 그 역시 전염된다. 전염된 자와 전염되지 않으려는 자의 고립된 공간에서의 싸움. 결국 5명 모두 전염되어 도시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영화는 끝난다.
미카엘 외르쓰 감독의 <정체불명>은 호러 영화팬들에겐 아주 익숙한 이야기, 즉 <신체 강탈자의 침입> 같은 1950년대 호러 영화에서 익히 사용한 외계인 침입과 전염이라는 모티브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 듯 하지만 실은 이 영화가 기대는 것은 다른 곳에 있다. 저예산 영화, 핸드헬드 카메라, 고립된 곳(숲)에서 느껴지는 공포, 공포를 주는 대상은 보여주지 않고 공포에 떠는 인물을 통해 공포를 유발하는 방법에서 이 영화는 전적으로 <블레어 윗치>에 기대고 있다. 특히 공포를 느낀 인물을 따라가는 핸드헬드 카메라의 움직임은 전형적인 <블레어 윗치>의 그것이다.
공포와 섹스를 겹쳐 놓아 죽음과 섹스가 닿아있음을 보여준다는 점, 생리하는 여자가 제일 먼저 감염되어 타자를 감염시킨다는 점에서도 기존의 호러 영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연기가 좋고 잔기교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체불명>은 볼 만한 영화임에 분명하다. 호러 영화 팬들을 만족시키는 공포는 없을지라도. (강성률/2001년 5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