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령 빅터는 군병원에서 퇴원하고서 자신의 군대가 러시아로 철수해 버렸음을 알게 된다. 그의 아파트에는 다른 누군가가 살고 있고 아내와 딸마저 그를 떠나버렸다. 그는 이제 막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려는 그 순간 동독에 홀로 남겨진 것이다. 그에게 남은 것이라곤 하얀색 자전거와 유니폼 뿐이다. 이 광대 같은 인물은 유니폼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빨간색 깃발을 꽂은 채 베를린 기행을 시작한다.
여전히 공산주의의 잔해들 사이를 서성이는 그에게 아직도 영웅은 오로지 레닌 뿐이며 심지어 얼룩을 지우려고 레닌의 동상에 오르기까지 한다. 흑백 기록필름을 삽입하는 구성은 이 영화에서도 구소련의 선전영화 <베를린 함락>의 클립들, 그리고 레닌 동상의 파괴 장면과의 교차 편집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다.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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