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방에서 처음 만난 그녀들, 낯선 그들에게서 느끼는 생소함을 ‘미술시간’을 통해 점차 해소해 간다. 주인공은 논과 밭에서 미나리를 뜯으며 아침을 보내며 오후에는 두레방에서 미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하루를 보낸다. 카메라는 주인공과 함께 다양한 여성들을 만나며 그들의 경험과 생각을 듣게 된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편견 앞에 서 있는 다양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감독-나에게 기지촌에 대한 기억은 모두 재현된 이미지에 불과하다. 재현된 이미지는 ‘나-남성’에게 편견을 심어주고 기지촌 여성을 또 다른 일상의 이웃이 아닌 낯선 대상으로 느끼게 한다. 오래된 편견으로 바라보던 낯선 대상은 그들이 자신의 일상을 드러내며 비로소 친숙한 이미지로 대체된다. 영화는 그녀의 일상 속에서 제작자와 관계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며 비록 어리숙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과 공감을 위해 노력한다. 이제 여러분들은 현장에 있었던 카메라 뒤편에서 조용히 그들과 대화하고 느꼈으면 한다. 소통과 공감을 통하여 자기 안에 자리 잡은 편견과 마주하며 그것이 불러온 수많은 차별과 배제의 문제들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