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991.01.23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로버트 크레이머
러닝타임 255분 국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조회수 오늘 1명, 총 19명
줄거리
“Route 1 은 캐나다에서 미국의 동부해안선을 따라 키웨스트, 플로리다를 잇는 고속도로이다. 이 도로는 1936년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였다. 1988년 이 도로는 수퍼 고속도로 옆에서 나란히 지역을 다니며, 얇은 아스팔트로 국가의 낡은 꿈들을 가른다. 그러나 박사와 함께 이 도로를 5개월간 주행해보니, 우리는 지난 과거 속을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진솔하고 역동적인 진실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고속도로와 거대한 유리 도시중심지의 그늘에 가려있었고, 영화의 이미지와는 멀었으며, 혼돈속으로 빨려드는 듯 하였으나, 사실은 현재에서 큰 갈등과 어려움 속에 싸여있었다. “ -로버트 크레이머 (YIDFF ’89)
캐나다에서 미 동부 해안선을 따라 키웨스트, 플로리다를 잇는 1번 국도는 1936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였다. 50여 년이 지난 1988년, 이 도로는 고속도로 옆의 낡고 허름한 도로가 되었다. 감독은 그 도로를 5개월간 주행하며 현재의 진솔하고 역동적인 진실을 바라본다. (2017년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리뷰
1960년대 반전 대안 뉴스 운동을 이끌던 뉴스릴(Newsreel)의 공동 창시자로, 혁명의 꿈이 좌절된 후 유럽으로 정치적, 영화적 망명을 떠났던 로버트 크레이머 감독은 자신의 망명 10년 후의 미국 사회를 다시금 카메라에 담기로 결심한다. 이 여행을 위해 크레이머가 선택한 경로는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1번 국도다. 미국의 남과 북을 잇는 가장 오래된 도로인 이 국도는 한때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던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던 길이다. 오랜 망명 끝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 길이 무척이나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크레이머 감독은 이 어렵고도 긴 여행을 위해 특별한 동행자를 초대한다. 그 주인공은 감독의 전작인 극영화 <닥의 왕국>(1987)에서 염세적 구 혁명주의자인 닥이란 인물이다. 배우 폴 막이작은 다시금 이 픽션의 인물이자 크레이머 감독의 분신인 닥으로 분해, 카메라 뒤에선 크레이머와 그가 쉽게 다시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미국 사람들 간의 가교 역할을 한다. 여행이 점점 진척되어 갈 수록 크레이머 감독은 스스로 자신의 카메라 앞에선 대상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아마도 이는 이 기묘한 자신의 분신인 동행자, 즉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다시금 얻은 용기 덕분이 아니었을까. (2017년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