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03.11.12 장르 로맨스/멜로, 미스터리 감독 자크 리베트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50분 국가 프랑스, 이탈리아 조회수 오늘 1명, 총 20명
줄거리
마흔살 시계 제조공 줄리앙은 파괴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줄리앙은 마담 X가 그의 옛 애인 마리에 관한 위험한 비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훔친 골동품을 거래하는 부유한 마담 X를 협박하기로 결심한다. 아름다우면서도 비밀스러운 소녀 마리는 진정한 감정을 느끼기에 불가능해 보이고 줄리앙은 그녀를 자유롭게 해 주고자 무한한 사랑이 지배하는 장소로 도망 친다.
누벨바그 세대의 상징적 필력가이자 여전히 왕성한 현재의 작가인 자크 리베트의 13번째 영화 <마리와 줄리앙 이야기>의 상영시간은 다소 긴 150분이다. 물리적 지속시간의 누적 위에서 예술의 연계와 사유의 연장을 말하는 자크 리베트의 영화답게 <마리와 줄리앙 이야기>는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전진한다. 현실 같은 꿈과 모호한 현실 사이를 헤매는 듯한 몽롱함이 시종 영화를 지배한다. 자크 리베트의 영화적 동지인 이론가 출신 파스칼 보니체르가 각본을 썼으며, 자크 리베트의 가장 최근작인 <알게 될거야>에서도 보여진 그의 연극적 특성이 잘 드러난 소품이다. 마치 영화와 연극,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것 같은 <마리와 줄리앙 이야기>는 죽은 자와 산 자가 동거하는 기이한 철학적 미스테리를 던진다. 그렇게 죽음과 삶의 공존 상태라고 하는 철학적 주제가 드러난다. <마리와 줄리앙 이야기>는 죽은 자와 산 자가 함께하는 판타지다.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