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당신의 사랑이 나를 살게 합니다…

아들에게 음식을 해먹이는 것이 유일한 낙인 홀로 된 외로운 아버지, 짝사랑에 어쩔 줄 몰라하며 밤잠을 설치는 투박한 경비원, 변심한 연인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는 한 소녀. 이들은 하루하루가 힘겨운 나날의 연속이다.
그 후, 남자는 짝사랑하던 그녀에게 드디어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소녀는 실연의 아픔을 이기지 못해 최후의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한편, 노인은 아들을 통해 뜻밖의 만남을 갖게 되는데…


<내 곁에 있어줘>의 서사적 구조는 옴니버스 형식을 따르지만 각 에피소드의 인물들은 개별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종국에는 서로 맞닿아있다. 첫사랑의 환희의 순간도 잠깐, 변해버린 사랑으로 절망하는 소녀, 짝사랑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 뚱보청년,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해 삶이 무의미한 노인 그리고 청각 시각 장애를 모두 갖고 있음에도 삶에 희망을 품고 사는 테레사 첸의 실화. 영화는 결코 수다스럽지 않다. 오히려 말을 아낀다. 메신저 교환, 타이프라이터로 찍히는 문장들, 보이스 오버가 추방된 영상 위에 자막이 내레이션을 대신한다. 영화에서 프레임을 메우는 문자들은 소통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수신자로부터 ‘차단’되어 ‘삭제’되기도 하고 뚱보청년이 짝사랑하는 여인에게 쓴 러브레터는 결국 보내지지 못한다. 단지 테레사 첸이 타이핑하는 문장들만이 관객에게 전달된다. 에릭 쿠는 <내 곁에 있어줘>에서 모든 존재의 삶의 무게는 동등하고 생명을 갖고 살아가는 자체가 아픔임을 보여주지만 테레사 첸을 통해 ‘희망’의 문을 열어둔다. (2016년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김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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