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간의 일상적인 삶의 공간과 사이버 공간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화 <죽음을 부르는 파일, 워치 미>는 이런 일상/사이버 공간으로 파고든 치명적인 바이러스 파일로부터 공포를 불러내 온다. 영화는 현실 공간이 사이버 공간에 침입하고 사이버 공간이 다시 현실 공간에 개입하는 링 구조를 흥미롭게 그려내면서, 동시에 ‘관음증적 쾌락’에 문제를 제기한다.
영화학도 테스와 질은 포르노에 대한 과제를 진행하던 중 ‘워치 미’라는 포르노 파일이 첨부된 스팸 메일을 받게 된다. 테스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질이 이 파일을 열어보게 되고, 곧이어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다. 이 파일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한 테스는 포르노 전문 유통업자 ‘변태소년’을 찾아가고, 두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끌려 ‘워치미’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나카다 히데오의 1998년 작 <링>의 성공은 아시아는 물론이고 할리우드를 비롯한 서구에 이르기까지 세계 공포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공포영화계는 낫을 휘두르는 미치광이 살인마를 누르고 관절을 꺾어대는 ‘처녀귀신’이 접수했다. 그러나 사실상 할리우드에서 되살아난 처녀귀신들이 공포영화 마니아들을 만족시킨 적은 드물었다. 호주에서 날아온 이 저예산 공포영화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제작된 어떤 어설픈 리메이크 영화보다도 독창적이면서도 소름끼치는 ‘노랑머리 사다코’를 보여주는 흥분되는 작품이다.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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