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마크 루이스
러닝타임 85분 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조회수 오늘 1명, 총 16명
줄거리
희극적 요소가 다분한 이 작품은 호주 정부가 저지른 실수 중 가장 악명 높은 환경 정책에 대한 감독의 도발적 고발이다. 호주 북쪽의 황량하면서도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대륙 전역에 걸친 두꺼비들의 멈추지 않는 여정을 쫓는다. 고해상도 3D기술이 돋보이는 호주 최초 디지털 3D 영화인 이 작품은 우리를 두꺼비의 세계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2011년 8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이 작품의 주인공은 순전히 호주인들의 필요에 의해 하와이에서 호주로 옮겨진 독성 두꺼비들이다. 원래 그들의 고향은 남미지만, 1930년대 사탕수수를 해치는 딱정벌레 퇴치에 효과적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102마리의 독성 두꺼비들이 공식적으로 이민을 온 셈이었다. 하지만 호주인들의 환대는 곧 혐오와 적의로 바뀌는데 그 번식력과 독성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났기 때문이다. 마크 루이스 감독은 마치 특정 두꺼비의 드라마틱한 여정을 밀착 취재하는 듯한 극적 구성 방식과 전형적인 다큐멘터리적 인터뷰 및 재연, 그리고 맥락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다양한 분위기의 음악을 총동원해 시기적으로 민감하게 요동쳐온 외래 두꺼비와 호주인의 관계를 유머를 섞어가며 치밀하게 조명한다. 두꺼비의 서식지가 갈색으로 급속히 퍼져가는 애니메이션 지도와 실제 피해 사례는 호주인들의 걱정을 대변하고,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서식지를 옮기게 된 두꺼비들이 무차별적으로 참혹하게 제거되는 장면들은 과연 이런 대책이 최상인지를 자문하게 한다. 그렇다면 이 오래되고 치열했던 인간과 두꺼비의 싸움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답을 확인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호주 최초의 디지털 3D영화인 만큼 ‘보는’ 즐거움도 상당하다.
(2011년 8회 EBS국제다큐영화제/김선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