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찾는 사람들〉은 죽은 이들의 존재와 살아있는 이들의 부식된 기억을 기리는 행사, 영화의 제작을 재현한 것이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을 따라 뻗어 있는 메콩 강을 여행하는 배에 타고 있다. 그들은 작별을 기다리며 바람을 거슬러 달린다. 강 한가운데에서 집안의 가장인 여인이 강물에 재를 뿌린다. 하얀 먼지가 탁한 물과 합쳐진다. 배는 두 나라를 잇는 다리 앞에서 유턴한다. 피곤에 지친 승객들은 자신들만의 세계로 떠내려가기 시작한다. 필름이 분해된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시뮬레이션의 강에서 방황한다. 국경은 죽은 자와 산 자의 세계를 연결한다. 돌아가신 익명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머무른다. 해질녘이 되어도 배는 계속 나아간다.
아피찻퐁과 그의 제작진은 메콩 강 근처의 작은 마을인 농카이로 여행하여 프로젝트에 참여할 지역 주민을 모집했다. 배 위에 있는 이틀 동안 제작진과 출연진은 가짜 의식을 재구성하고 서사를 찾았다. 이후 제작진 중 일부가 촬영본을 보면서 나누는 대화가 녹음되었다. 그 과정에서 그들 중 한 명이 자신의 꿈에 찾아온 죽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재현했다. 아피찻퐁은 그에게 영화를 위해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2023년 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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