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성우는 지방의 인권 관련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싱글남이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아픔을 대변해야 하지만 정작 본인의 외로움을 채우지 못해 도심의 유흥가를 배회하다가 ‘키스방’에서 20대 초반의 아가씨 수정을 만난다. 어설픈 키스와 몸짓으로 자신의 내면적 공허함을 채우려하나 실패하고 귀가하여 수정에게 인간적 대화를 문자메시지로 보낸다. 성우가 잠든 사이에 수정은 쇄도하는 손님들과의 전쟁과도 같은, 심야의 업무를 마치고 동이 트지 않은 새벽 귀가하며 성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이제 퇴근해요.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성우가 깊이 잠든 사이, 수정은 택시를 타고 가며 창문을 내려 새벽 공기를 맞으며, 스쳐 지나가는 거리 풍경을 무심히 바라본다.
(2010년 제12회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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