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얀 텐하벤
러닝타임 94분 국가 독일, 오스트리아 평점 10 조회수 오늘 1명, 총 17명
줄거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나이는 80세에서 100세. 인생이 늘 순조롭진 않지만, 매일을 즐기려는 의지로 가득할 때 인생은 추구한 것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무기력하게 집안에 앉아 죽음을 기다리는 대신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노인들. 그들이 몸소 보여주는 인생이라는 긴 시합에서 승리하는 방법.
(2011년 8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이 작품은 고령인구의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작금의 한국사회에 훌륭한 힌트를 주는 다큐멘터리다. 감독은 고령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 유럽권 나라의 인물 다섯 명에게 포커스를 맞춘다. 높이뛰기 선수인 체코 할아버지(82세), 100미터 달리기 선수인 스웨덴 할아버지(93세), 투포환 선수인 독일 할머니(85세), 원반던지기 선수인 이탈리아 할머니와 오스트리아 할아버지(100세)가 그들이다. 이탈리아 할머니의 나이만 빠져 있냐고? 나이에 신경 쓰거나 묻는 사람들이 짜증 난다며 그녀가 끝내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바로 눈치챌 수 있겠지만 이들은 모두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노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검버섯과 주름, 물러진 피부까지 어쩔 순 없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집에 앉아 무력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걸 혐오한다. 그들은 인생의 스포츠화를 통해 훈련과정과 일상 양쪽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몰두한다. 또한 할아버지들은 성에 여전히 관심이 있으며 할머니들은 외모 가꾸기를 등한시하지 않는다. 기록 경신 여부에 따라, 혹은 1등을 하거나 못해서 기뻐하고 아쉬워하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열정적인 삶의 지침서 그 자체다.
(2011년 8회 EBS국제다큐영화제/김선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