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감독 장 먀오옌
러닝타임 128분 국가 중국, 네덜란드 평점 6 조회수 오늘 1명, 총 6명
줄거리
피를 팔아 돈을 버는 사람들과 이로 인해 폐허로 변해 가는 지역에 관한 영화. 많은 양의 피를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부부의 모습이 아이러니하게 펼쳐진다. 흑백화면의 효과적인 미장센과 광대한 중국의 풍광이 인상적이다.
(2011년 12회 전주국제영화제)
피를 파는 중국인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개혁개방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여 산업화되고 있는 중국이 강한 국력과 화려한 도시를 뽐내고 있는 현재에도 빈부격차나 민족문제, 해소되지 않는 가난 등 많은 문제들이 남겨져 있다는 것은 가까운 나라인 이곳에서도 익숙한 소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화 소설 『허삼관 매혈기』에서 만났던 ‘낙천적 매혈’을 떠올렸다면, 이 작품은 다소간의 충격을 안겨준다. 는 피를 팔아 돈을 버는 사람들과 이로 인해 폐허로 변해 버리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대범하게 직설적으로 그려낸다. 피가 잘 나오도록 끊임없이 물을 들이켜고 있는 부부를 보고 있노라면, 보는 사람이 고통스러움을 느낄 정도이다. 흥미로운 것은, 연출이 취하는 관조적 거리감이 진한 비극의 페이소스를 오히려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국민 건강과 물 부족에 관한 아침뉴스를 들으면서 물을 마시는 모습이나, 물 마시는 속도를 경쟁하는 부부, 실패하는 자살 기도 등은 그야말로 웃지도 울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황량한 흑백화면에 효과적인 미장센의 사용이 돋보이며, 광대하게 펼쳐진 자연과 공장의 매연 등은 화면을 압도시키기에 충분하다. (김세진/2011년 12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