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이 일어나는 동안의 현대 상하이 풍경을 담은 27분의 다큐멘터리로 단 4개의 컷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푸강 위의 배에서 바라본 상하이의 모습은 고요하고 정적이면서도 살아 움직이는 한 편의 풍경화 같다.
(2011년 12회 전주국제영화제)
‘노란 은행’이 아니라 ‘黃浦’다.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인류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J. P. 스니아데키는 강 위에서 본 현대 상하이의 풍경을 잡아낸다. 27분의 상영시간은 단 4개의 컷으로 구성돼 있다. 빗물인 듯한 물이 떨어지는 유리창 너머로 번지는 풍경, 강 위를 유유히 떠가며 잡아낸 마천루, 유람선 위로 오르내리는 사람들, 다시 강 위에 멈춰서 잡아낸 마천루. 2009년 7월 22일 오전 9시~10시에 촬영하는 사이, 개기 일식이 벌어진다. 어둠이 도둑처럼 다녀가지만, 비에 젖은 마천루의 불빛은 변함이 없다. 당시인이 현대에 살아나 카메라를 잡았다면 이런 영화를 찍었을지도 모르겠다. (백승찬_2011년 12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