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감독 안국진
러닝타임 34분 국가 한국 평점 10 조회수 오늘 2명, 총 23명
줄거리
독방에 갇혀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형수. 딸이 보내온 편지와 법의 맹점을 이용하자는 변호사의 제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는데…. 다소 무모하지만 처절한 그의 마지막 몸부림이 시작된다. 무거운 주제를 다양한 영화적 언어로 독특하게 풀어낸 감독 특유의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
(2011년 12회 전주국제영화제)
사형수가 사형을 선고 받자 방청객들은 월드컵 경기에서 박주영이 역전골을 성공시킬 때처럼 환호성을 내지른다. 사형선고라는 불행과 환호성이라는 기쁨의 충돌은 이 영화의 전체 분위기를 제시한다. 사형수는 독방에서 자살 충동을 느끼지만 변호사와 접견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희망의 하나는 자신의 딸이 보낸 편지이며 다른 하나는 법의 맹점을 통해 살 수 있다는 변호사의 제안이다. 회상장면은 사형수의 옛 연인과 헤어져야만 했던 이유를 간명하게 설명하며 몽타주는 딸의 존재를 받아들여야하는 망설임을 코믹하게 표현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무거움을 가벼움으로 균형 잡아낸 점과 인물의 감정을 미학적 영화 언어로 담아냈다는 점이다. 딸은 삶의 의미를 부여해주고 결국 사형수는 목매달아 3시간을 버티는 훈련에 돌입한다. 그의 노력은 엔딩 크레딧이 오른 다음 사운드로 결과를 통보한다. 더블 클러치는 농구에서 선수가 공중에 몸이 뜬 상태에서 한 번 더 점프하여 슛을 쏘는 기술이다. 공중에서 한 번 더 점프하여 속이는 기술인 더블 클러치는 사형수가 호흡 조절로 사형을 피하려는 제스처와 호응된다. (문학산/2011년 12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