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감독 박유찬
러닝타임 23분 국가 한국 평점 10 조회수 오늘 2명, 총 24명
줄거리
지방에서 올라와 고시원에 생활하며 공무원 준비를 하는 훈.
누군가 복도에 흘리고 간 똥 덩어리를 정통으로 밟는다!
관리 소홀을 따지러 찾아간 총무실에서 의외의 제안을 하는 고시원 사장.
복수와 보상.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탐문을 시작하는 훈.
탐문이 진행 될수록 조금씩 들어나는 고시원 사람들의 일상과 애환.
그는 과연 진짜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2011년 제28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연출의도
“이 영화는 비루한 현실에 치여 누군가에게 화풀이 하고픈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동시에 답이 없어 보이는 현실을 넘어선 성장을 위한 따뜻한 웃음을 제안 한다.“
가끔 우리 세대가 답답하고 냄새나는 방 속에 갇혀 있다고 느낀다.
다들 그 속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취업뿐이라 생각하고 있다.
취업을 위해 다른 것들을 희생한 우리는 다른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화풀이 하고프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아도 그 대상은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하다.
오랜 고민 끝에 내가 분노하고 있는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 자신을 온전히 인정하는 것. 그 속엔 수치도 있지만 따뜻한 웃음도 있었다.
수치를 인정하고 어른이 되는 그 순간을 웃음과 함께 그려보고 싶다.
어둡고 차가운 터치가 아닌, 조금은 유쾌하고 따뜻한 터치로 말이다.
리뷰
고시원 복도에 밟으면 안 될 뭔가가 있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훈은 그날 재수가 없었다. 누가 이런 짓을 했을까. 항의를 들은 고시원측은 엉뚱한 발상을 한다. 누구나 하고 있는 일이라면 또한 누구나 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아이 딸린 남자가 못마땅했는데 빌미를 잡을 수 있겠다. 음모와 희생이 도사리는 현실은 확실히 공무원 시험보다 어려운 것 같다. 시험에 떨어진 무거움이 자연스럽게 가벼움으로 치환될 수 있는 건 촘촘히 이야기를 쌓아올린 솜씨 탓이다. (2011년 제28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