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4일 가족들이 신자유주의를 외치며 반정부 시위를 준비 중이다. 군중은 격분하면서 소리친다. “우리는 지난 30년간 이집트인들을 모욕한 무바락 독재정권을 타도한다.” 이러한 시위소리가 위성 텔레비전 채널에서 나오는 이 가족들에게서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주위 거리에서 바로 들리는 것인가? 2011년 5월 27일 새로운 순교자, 어린 시리아의 함자 알 카티브는 총알을 맞고 고문당하다 결국 죽었다. 시리아 거리에서는 분노의 물결이 일었다. 혁명은 항상 고통의 시간 속에서 잉태되는 것이다.
(2012년 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연출의도
너무나 많은 장벽들에 부딪혀서 지치고 무기력해 졌을 때, 영화를 촬영하는 것도 끔찍하고 넌더리났었는데, 이도 영화작업의 일부인 것이다. 향후 이러한 촬영 기법이 상업적인 틀에서 벗어나서 주머니를 털어서 겨우 영화를 찍는 외로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참여의 기반이 되었으면 한다.
리뷰
<태양의 인큐베이터>는 지난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랍 민주화 혁명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를 거쳐 아랍권 곳곳으로 퍼져나간 이 ’재스민혁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아랍권 몇몇 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시민혁명을 소재로 한 영화이지만 이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매우 평화롭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부부는 마치 갓난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준비하는 사람들처럼 조용하고 차분하게 시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나서 그들이 시위 참여를 위해 집을 나서면 침대 위에 누워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누워있는 아이의 평화로운 모습은 그들의 부모가 지금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를 분명히 인식하게 해준다. (2012년 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김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