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와 상연은 결혼 5년차 부부다. 상연은 남성 특유의 자유분방함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자연스런 생활들이 유나의 숨통을 조여 온다. 또한 상연의 애정은 유나를 가두고 집착하여 급기야 의심까지도 서슴지 않고 유나의 심기를 더욱 괴롭히는데... (2006년 제1회 여성인권영화제)
연출의도 이 작품의 주제는 오해(Misunderstanding)와 진실(Truth)이다. 소통(Communication)의 부재에서 오는 오해와 그로인해 감춰진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남녀간의 사랑과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하여 제시하고 있다. 한국 내 관습 지어진 결혼이라는 제도적인 모순은 여성에게는 사회에서의 적당한 격리와 함께 한 아이의 어머니로써의 위치를 부여함으로 인하여 그 이상의 한 인간으로써의 권리를 적당히 소멸 당하게 만든다. 반면, 남성에게 있어서의 결혼은 한 가정의 가장의 모습으로 경제적인 책임을 지게 됨과 동시에 사회생활에서의 본연의 모습을 더더욱 유지시키고 발전시켜가는 형태로써 자리 잡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의 사회생활도 어느 정도 독려되고 있기는 하나, 이는 가장 근원적인 육아문제 해결을 이루지 않은 상태에서의 모순과 한계점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