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번 미숙은 아들과 만난다. 잠들 수 없는 미숙의 긴 밤은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열대야 같다. (2011년 메이드인 부산독립영화제)
연출의도
사회에서 ‘어머니’에게 요구하는 정체성은 자식을 보살피는 자애로움이자, 가정을 평화롭게 만드는 온화함이다. ‘어머니’로서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매춘 여성은 아들과의 관계에서 고립되고 어긋난다. 소수자의 위치에서 자기 연민에 갇혀있는 여자의 고통과 사회가 부여하는 정체성을 가지지 못한 여성이 그녀의 아들과 서로 응답할 수 없게 되는 필연적 결핍을 이야기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