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에 아버지를 죽이고 기억을 잃고 살아가는 여자와 아픈 딸을 위해 비리를 저지르다 경찰 일을 그만두게 된 전직 형사 덕수의 로드무비. (2011년 제5회 대전독립영화제)
연출의도
이야기는 현대 사회 가정의 정체성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사회란 여러 단위의 모임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모임들은 여러 단위의 가정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이다. 사람들은 그 안에서 질서를 배우고, 사회 생활의 기초를 알게 되며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얻기도 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도맡는 ’가정’이란 단위가 잘못되었을 때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그 ’가정’의 구성원, 가족의 아픔은 물론 제 2, 제 3의 아픔을 낳기도 한다. 이럴 떄의 ’가정’은 그 어느 무엇보다 두렵고 피하고 싶은 것이 되기도 한다. 사회는 이들의 아픔에 대해 무신경하다. 잠시 신경써주는 듯 싶다 이내 자신의 ’가정’에게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회는 이들의 아픔을 더 깊게 만들기도 한다. 이들의 아픔은 어떻게 치유될 수 있는지 또는 그들의 아픔을 그들은 어떻게 치유하는지를 잘 보이지 않는 사회의 이면을 통해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