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1급 여성장애인 최옥란은 2001년 명동성당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홀로 농성을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해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녀에게 장애인으로서, 여성으로서, 빈민으로서의 삶은 살아내기보다는 버리는 것이 더 손쉬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2012년. 그녀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사회에는 또 다른 이름의 최옥란들이 존재한다. 2002년의 최옥란과, 2012년의 최옥란들을 만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