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친구들의 만남’
키티와 튤립은 쥐순이와 퍼피 등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쥐돌이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색연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2화 ’더키와 라빈스의 등장’
튤립과 더키는 라빈스를 만나 베스킨라빈스 동산을 알게 되어 새로 사귄 친구들과 동산에 놀러가고, 쥐순이는 튤립에게 색연필을 맡겨 놓고 도너츠가게에 가서 도너츠를 산다.
제3화 ’튤립, 나무에 오르다’
키티와 튤립과 쥐순이가 개골구리의 집에 놀러간 다음날부터 튤립은 하루에 한번씩 나무에 오른다. 사과나무, 떡갈나무, 감나무, 벗나무... 한편 쥐순이는 물고기를 8마리나 잡는데... (2012년 제17회 인디포럼)
연출의도
본 애니메이션은, 비영리 예술단체 로사이드*가 발굴한 소수자예술가 곽규섭 군(25세,자폐성장애)이 애니메이션 감독 반주영 씨와 함께 아트링크(art-link:예술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한다는 의미) 방식으로 2010년부터 작업한 결과물이다. 이미 십 년 전부터 혼자 작업을 해오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창작세계를 가지고 있는 곽규섭 작가에겐 400개가 넘는 캐릭터들이 있었는데, 로사이드의 아트서포터즈들에게 동영상 제작 기법을 배우면서 작가는 그 캐릭터들의 동작과 이야기까지 만들어냈고, 지금은 벌써 40화가 넘도록 스토리보드를 진행시키고 있다. 곽규섭 작가는 반주영씨와 처음 1화를 실험적으로 제작해보면서 작화와 애니메이팅을 터득하였고 현재 서포터즈는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비롯한 사운드 부분과 프로그램을 다루는 부분에서만 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각각의 짧은 애니메이션들은 거의 일관되게 진행된다. 주인공인 키티와 튤립이 새 친구들을 만나 소소하지만 즐거운 일상의 활동을 함께하는 것이다. 이 ‘새 친구들’이 바로 작가 자신이 창조해낸 캐릭터들이고, 이들은 매 스토리보드에 하나둘씩, 혹은 같은 종끼리 그룹을 지어서 차례차례 등장한다. 단순한 스토리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독특하고, 그 방식에서 홀로 십여년간 고립되어 작업했던 작가에게 중요한 것, 우리가 그를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로사이드는 그의 작업을 다양한 장소에서 좀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에 있으며, 앞으로 기회가 닿는 한 곽규섭 작가가 자신의 스토리보드를 애니메이션으로 실현시키는 작업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여러 방면 예술가들의 협업 제안을 환영한다!
*로사이드Raw+side: 정식으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이 기성 예술의 유파나 지향에 관계없이 창작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예술단체. http://rawsiders.eglo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