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안개 속의 꿈처럼, 힘센 황소가 낡은 수레의 잔해를 끌며 비에 젖은 땅에서 나타난다. 멍에를 단 죄수, 거대한 야수가 탐욕과 분노의 무거운 짐을 끌며 그 영혼과 육체를 집어 삼킨다. (2013년 제1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비가 오는 새벽. 뼈대뿐인 수레. 빗물이 땅에 떨어지자 진흙땅 속에서 소생한 소가 수레를 몰고 힘겹게 발을 내딛는다. 가혹한 운명과 냉정한 시간의 수레바퀴를 상징하는 듯한 수레는 단테의 ‘신곡’에서 나오는 지옥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듯 하다. 러시아의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륵스키의 총 10곡으로 이루어진 피아노 곡 ‘전람회의 그림’ 중 4번째 곡인 커다란 바퀴가 달린 폴란드의 소달구지를 가리키는 비들로에서 영감을 받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2016년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이상훈)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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