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위스 출신의 폴은 유조선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이다. 기관실의 엄청난 소음에 신물이 난 폴은 배가 항구에 닿자 짐을 싸 배에서 내린다. 그는 아무 계획도, 목적도 없이 거리를 걷고, 지나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바텐더 로사와 가까워진다. 한편, 폴은 늘 소형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자신은 물론 삭막한 도시 곳곳의 풍경과 일상을 담고, 자신이 찍은 영상을 스위스에 있는 연인 엘리자에게 보낸다. 프랑스 68혁명 이후의 모습을 그린 <2000년에 25살이 되는 요나>의 스위스 거장 알랭 타너의 작품으로, 메마른 도시의 고독과 비애를 담았다.
(2018년 한국영상자료원 - FILO 창간 기념 특별전: 영화와 언어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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