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는 안데스 고산지대의 허름한 호스텔 라 시르가에서 새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깊은 상처의 기억과 내전의 위협은 그녀의 정착을 방해한다. 2012년 칸 감독주간에서 첫 상영된 윌리엄 베가의 데뷔작 <라 시르가>는 콜롬비아의 무장폭력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냉철하고 객관적인 양식을 통해 제시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알리스와 외부세계와의 갈등을 넘어, 인간이 자연 그대로의 물질적 지리성 그리고 인간에 의한 구축되는 환경과 어떤 관련을 맺으며 또 그것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는 관찰한다. 다큐멘터리적 양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내적갈등과 현실비판의 무대로서의 풍경이라는 현대 콜롬비아영화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
(2016년 21회 부산국제영화제)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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