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백수 비혼여성 공감백배 소동극. 첫 번째 영화로 그럭저럭 알려져 있는 여성감독 글로리아는 두 번째 영화의 투자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편, 집에서는 결혼을 종용하는 엄마와 매번 다툰다. 글로리아에의 주변에는 해적판 DVD의 여왕이자 마성의 레즈비언 친구 니키와 글로리아 첫 영화의 주연배우이지만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이 된 아쿤이 있다.
(2013년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비평과 흥행에서 그럭저럭 인상적인 결과를 얻은 여성감독 글로리아는 두 번째 영화의 투자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편, 집에서는 결혼을 종용하는 엄마와 매번 다툰다. 강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친구의 DVD 가게에서 노닥거리고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시나리오를 고쳐 쓰는 영화 속의 글로리아는 동시대 고학력, 고스펙 비혼 문화백수 여성 혹은 그 여성들을 꿈꾸는 아시아 대도시 여성들에게 쉽게 공감의 대상이 된다. 각본과 감독을 겸한 삼마리아 시만준딱은 여기에 글로벌 대중문화의 코미디, 드라마 문법들을 구겨 넣고 살짝 비튼다.
영화 원제의 ‘Ucok’은 인도네시아 에스닉 그룹 중 하나인 바탁 인종의 남성을 가리킨다. 한국 관객들 에게 온전히 전달되기는 힘들겠지만 글로리아의 겪는 갈등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의 복잡한 인종구성과 갈등도 바탕이 되어 있다. 영화의 내용처럼 <짝을 찾아서>도 관객들과 함께하는 대대적인 소셜 펀딩을 통해 완성되었다.
(황미요조_2013년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