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조성봉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국가 한국 평점 8.6 조회수 오늘 1명, 총 24명
줄거리
제주 섬 강정에서 부는 거대한 바람을 구럼비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풀어낸다. 길고도 긴 싸움에 주민들 뿐 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구럼비를 지키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지키는 자와 파괴하는 자, 그 사이에 자연은 말없이 인간사 풍경을 지켜보고 있다. 조성봉 감독의 〈구럼비, 바람이 분다〉는 유구한 자연을 두고, 국가안보와 경제논리가 만나 벌이는 거대한 해프닝을 담아내고 있다. ....
(홍효숙/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연출의도
한국 사람이라면 아마도 지금 강정마을의 상황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해군기지 문제 말이다. 2007년 강정마을이 느닷없이 해군기지 예정 지역으로 확정된 이후 벌써 7년째 반대 투쟁을 해 오고 있다. 물론 찬성하는 마을 사람들도 있다. 마을 사람들은 말한다. 4.3 때보다 더 비참하다고. 4.3 때 이 작은 해안 마을에서도 100여 명의 사람들이 죽었다. 하지만 그때는 마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외부로부터의 ‘적’을 막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지금은 마을 공동체 자체가 내부로부터 무너져 버렸다. 이 상처는 극복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국가 안보와 경제 논리가 만나 벌이는 거대한 사기극, 이름 하여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어린아이까지 포함해 천 명 남짓한 이 작은 마을에 천사백 명의 육지 기동대까지 파견해 가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발가벗은 국가 폭력의 현장. 중앙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재벌이 만나 벌이는 안보를 가장한 제 밥그릇 챙기기. 그로 인해 지금까지 600여 명의 사람들이 체포 연행 구속되었다. 지금도 영화평론가 양윤모(그는 네 번째 구속이다)와 4명의 사람들이 옥중에 있다. 이들의 이 ‘거대한 투쟁’과 ‘역사의 바람’을 화면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