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감독 락스만 우테카르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20분 국가 인도 평점 10 조회수 오늘 1명, 총 55명
줄거리
마하라슈트라 마을에 사는 십대 소년 랑가는 아름다운 한 소녀에게 보낸 러브레터를 되찾아오려 전전긍긍한다. 우체부 다타 마스터는 이 소년의 문제를 풀어줄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 해결책이 아이가 없어 우울해 하는 아내의 마음 역시 달래주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그러한 호의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데...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영화계에서 세 편의 영화를 촬영했던 락스만 우테카르의 첫 번째 극영화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우체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주인공의 회고담으로 진행된다. 시골 마을과 도시를 연결하는 유일한 존재인 우체부는 문맹인 주민들의 편지를 읽어주고 마을의 소소한 일에 조언도 하지만 그들 부부에게 아이가 없음으로 인해 수치심과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편지를 되찾기 위해 시작된 소동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지만, 랑가를 비롯한 10대 소년들이 느끼는 첫사랑의 감정, 평범한 가족의 생활 등 일상의 묘사가 뛰어나다. 편지를 되찾을 명분으로 우체부 부부와 랑가는 도시 나들이를 하게 되고 그들은 여느 가족처럼 채플린의 영화를 보고, 쇼핑도 하고 사진 촬영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늙어버린 우체부의 아내가 간직해온 몇 십 년 전의 물건은 성인이 된 랑가에게 다시금 되살아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일깨워주고, 고통과 수치심 속에서 평생 살아왔을 우체부 부부의 삶 또한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영화에서 연출과 촬영을 맡은 감독의 롱테이크에 담긴 일상의 순간과 주민들의 얼굴 클로즈업, 산과 해질 무렵의 강이 매우 아름답다.
(박인호_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