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여의고 하반신 장애인인 병수를 책임져야 하는 열일곱 살 고등학생 병욱에게 삶은 힘들고 버겁기만 한다. 매일 집에서 병욱을 기다리는 일이 일상의 전부인 동생 병수는 놀이공원에 가는 것이 꿈이지만 이 소박한 바램도 아득해 보인다.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치킨집 사장은 병수에게 유독 혹독하게 대하고, 학교 생활 어느 것 하나도 손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영화는 병욱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아직 어린 소년에게 지워진 삶의 무게를 묵묵히 응시한다. 우리사회에서 가족의 울타리 없이 소년가장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 그 냉혹한 현실의 무게가 담담하고 절제된 시선 속에 먹먹한 울림을 전한다.
(2013년 제14회 장애인영화제)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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