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감독 베른트 뤼첼러
러닝타임 10분 국가 인도, 독일 평점 6.5 조회수 오늘 1명, 총 13명
줄거리
신이 세상으로 내려와 봄베이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한다면, 신은 수많은 인도 영화에 목소리 출연을 하고 다큐멘터리나 공익방송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전문 성우로 크게 성공할 것이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힌디어 내레이션은 사운드 디자인으로 사용되었다.
(2013년 제13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연출의도
2006년 봄베이에서, 나는 감당할 수 없이 복잡해져 버린 장편 영화 시나리오를 작업 중이었다. 내가 머릿속으로 그리던 영상과는 전혀 연결되지 않고 작업이 진행됐으며, 결국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에 대한 추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봄베이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서 16mm 저속 카메라로 장시간 촬영하기로 했다. 예산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했고 촬영 장비와 물품은 인터넷 쇼핑몰 이베이에서 구입했다. 은퇴했지만 무척 꼼꼼한 엔지니어는 16mm 카메라를 멋지게 개조했고 친구 더크는 카메라 작동을 위해 릴리스 메커니즘(release mechanism)을 고안해냈다.
예전에 수정한 것 때문에 카메라 뷰파인더를 쓸 수 없었고 어두운 영상을 촬영할 수 없었다. 이러한 카메라 여러 개, 릴리스 제어장치, 전선, 배터리를 몇 시간 동안 봄베이의 꽉 막힌 도로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여러 변수에 대처할 수 있어야 했다. 봄베이의 모든 거리는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러시아워가 시작되자 수천 명의 행상인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아침에 카메라를 설치하기 적당한 곳은 어디든지 몇 시간 동안 자동차와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래서 나는 전략을 변경했다. 싸구려 호텔 방 창문으로 촬영을 하거나 운동 가방에 카메라를 숨기고 촬영했다. 어느 날 나는 말라드 역 부근의 레스토랑에서 라씨를 마시던 중 한 목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신의 목소리였다. 내 머리 위에서 스피커가 울렸다. "MM Ki Lassi, sheetal hai, madhur hai, swaad se bhari, taazi malaaidaar lassi, MM Ki Lassi!" 신의 목소리가 분명했다. 하리쉬 비마니였다. 1980년대 후반 텔레비전 시리즈로 방영된 인도 최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였고, ’시간’의 목소리로 출연한 하리쉬 비마니는 신이 환생한 것이리라. 인도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그의 목소리를 알았고, 그 목소리에 대한 추억이 있었다.
봄베이는 영화의 도시다. 쉽게 영화를 만들 수 있고, 말 그대로 어느 거리에서든 가능하다. 나는 주인공과 여러 캐릭터들을 찾았고 서로 잘 융화되도록 해야 했다. 아날로그식 과정에서, 영화 촬영은 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았고 결국 편집을 통해 여러 장면들을 짜 맞췄다. 두 장면의 최소 길이는 16프레임이어야 했지만 나는 싱글 프레임 장면 전환을 원했다. 그래서 광학 인화기로 모두 다시 작업해야 했다. 촬영은 촬영대로 프레임은 프레임대로였다. 봄베이에는 5~6대의 인화기만 있었고, 모두 다리가 부러지기 직전이었다. 시네베이터(cinevator) 기술이 작년에 도입된 이후, 디지털 혁명은 거의 완벽했다. 사티쉬 아지가온카르는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 중 한 명이고 우리는 5일 동안 영화의 모든 프레임 하나하나를 새롭게 나열해 복사했다. 이 작품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 영화이며 최종 인화에 디지털 기술은 사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