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감독 정주영
러닝타임 16분 국가 한국 평점 10 조회수 오늘 1명, 총 3명
줄거리
동일은 퇴근 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둘째 딸과 통화를 하며 집에 들어온다. TV를 켜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은 무척 익숙해 보인다. 집 안에는 롯데의 야구경기 소리만 들린다. 잠시 후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문 밖에는 어느 낯선 여자들이 서 있다. (2013년 제15회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연출의도>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기러기 아빠 동일과 사이비 종교를 전파하기 위해 그를 방문한 어느 젊은 여자와의 만남. 처음에 둘은 같은 공간에서 마주하고 있지만 전혀 공유되지 못하는 시간 속에 있다. 특히 젊은 여자는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포교활동을 펼칠 수 없어서 답답함을 느낀다. 동일은 여자를 통해 딸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회상하고, 진정으로 행복한지도 모르면서 정말 행복하다고 얘기하는 여자를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도 든다. 그러다가 여자도 낯선 아저씨에게서 알 수 없는 감정들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평소에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도 아닌, 그렇다고 친절함도 아니다. 한 낯선 아저씨와의 만남을 통해 감정의 변화가 생기는 치기어린 여자에게 이 시간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고, 동일에게도 이 시간이 일상의 무료함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