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감독 김건희
러닝타임 28분 국가 한국 평점 10 조회수 오늘 1명, 총 5명
줄거리
노인병원에 몇 년 째 입원해있는 영분은 꿈과 현실을 오가며 자신의 유일한 자식인 서희를 그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 찾아온 서희. 빛 독촉에 시달리는 서희의 모습을 본 영분은 막무가내로 집에 가고 싶다고 조른다.
(2013년 제7회 대전독립영화제)
연출의도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입니다.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그 시절에 대한 헌사입니다. 나의 그늘진 지난날들은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지고 나니 눈부시게 반짝입니다. 할머니의 그늘은 이제 내 안으로 들어와 가장 값진 빛이 되었는데 정작 할머니는 온 몸이 사그라져 소멸되어가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본인 삶에 유일한 빛이었던 나란 존재를 기다리며 온 종일 침대에 붙박이된 채 그렇게 소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소원은 단 하나입니다. 나를 위한 밥을 짓는 일. 이 영화는 내가 할머니에게 처음 올리는 따뜻한 밥 한 공기와도 같은 것입니다.
내 영화가 삶이 힘들 때마다 문득 떠오르는 누군가의 밥상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