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17.05.18 장르 애니메이션, 액션, 어드벤처 감독 졸탄 미클로시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4분 국가 헝가리 평점 9 조회수 오늘 1명, 총 6명
줄거리
난 오늘 이 지옥을 떠난다! 죄도 없이 2주를 복역했다!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에 의해 체포된 조니 큐피도. 그의 재판은 잘 짜인 각본처럼 하나 마나한 짜고 친 사기극이었고!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간 후 2주 후 석방된 조니 큐피도는 위험한 복수를 시작한다. 과연 그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단순한 삶은 달걀을 넘어선 사람인지 달걀인지 헷갈리는 리얼한 액션 어드벤쳐!
삶은 달걀들의 유쾌한 복수 전쟁이 시작된다!
[ POINT ]
<메니에그: 삶은 달걀의 복수>는 애니메이션의 역사상 가장 대담한 유머가 담겨있는 작품이다. 이 시대에 우리 주변에 있는 극단성이나 불의를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지금껏 보여졌던 어떤 영화와도 다르게 타협 없이 표현한다. 독특한 위트와 깔끔한 비쥬얼로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중에서 출중하다. 특히 지금껏 영화 산업에서 보여주었던 클리셰를 거울처럼 보여주면서 이를 통해 조롱함으로써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이 영화는 중국 드래곤 갱단, 불법 케이지 파이팅, 은행 강도와 그 외 수많은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통해 관객들을 생생한 어드벤쳐로 이끌어간다. 그러나 엔딩에는 주인공이 그 어느 액션 무비팬들 조차 가슴을 졸일 역경을 마주하게 된다. 블랙 유머가 가득하고 때로는 감동적이며, 시니컬하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메니에그>는 클리셰 뒤에 어떤 것이 감추어져 있는 지를 아는 관객들에게 멋진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 REVIEW ]
동심을 자극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파괴시키네?
[천상욱의 부천통신] 헝가리 애니메이션 ’메니에그: 삶은 달걀의 복수’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공개된 헝가리 애니메이션 <메니에그: 삶은 달걀의 복수>(이하 <메니에그>)는 졸탄 미클로시, 아틸라 헤르코 감독의 작품이다. 주로 일본과 미국 애니메이션을 관람했던 우리 관객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 작품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메니에그>는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주인공 삶은 달걀이 감옥에서 풀려난 후 복수를 시작하면서 모험과 액션이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단순한 캐릭터를 통한 집중화
<메니에그>는 애니메이션의 단순함을 통해 강렬한 집중감을 유도한다. 그렇다고 2D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것은 아니며, 3D로 구현(극장에서 3D 안경을 통한 관람형태를 뜻하지는 않음)되면서 동시에 특징의 단순화를 선택한 것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라 삶은 달걀이기 때문에, 캐릭터가 사람과 차이가 있다. 삶은 달걀 캐릭터의 얼굴은 단순하다. 머리카락, 눈, 입만 있는 캐릭터도 있고, 이마 주름과 콧수염도 가지고 있는 캐릭터도 있다. 원래 현실의 삶은 달걀 자체가 복잡한 모습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삶은 달걀은 캐리커처 같이 단순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메니에그>의 삶은 달걀 캐릭터를 보면 재미있는 면이 발견된다. 캐릭터의 손은 있는데 팔이 보이지 않고, 발은 있는데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캐릭터의 동작을 연결시키고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관객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삶은 달걀에 팔과 다리가 어디 있느냐는 사실을 재미있게 반영하면서도 움직임을 위해 손과 발은 만들어 놓았다. 제작진은 캐릭터의 팔과 다리를 만드는 것이 개연성이 있느냐에 대하여 많은 토론을 거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과를 보면 쉬운 결정인데, 그 토론의 과정에서 ‘투명’의 아이디어를 내고 선택하는 것은 남다른 고심이 있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메니에그>는 칼라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흑백같은 느낌을 주어, 완전 흑백 애니메이션이 아니면서도 흑백 애니메이션과 같은 효과를 낸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무언가 있어 보이는 듯한 색감을 잘 표현하였다. <메니에그>는 캐릭터의 단순화와 칼라의 단순화를 통하여 제작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영상미를 빠뜨리지 않고 잘 살린 효율적인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생각보다 무서운 삶은 달걀
영화는 동심을 자극할 줄 알았던 캐릭터들이 오히려 동심을 파괴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에, 또 반전을 거듭한다.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그렇다고, 아주 쎈 폭력성과 선정성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성인용 장면을 기대하면 그 기대를 엔딩크레딧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 아마 일반상영이었으면 편집을 해서 15세관람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